성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개인의 문제로 보는 시선과 사회 시스템의 문제로 보는 시선이 있다(여기서 말하는 개인이란 '나 자신'을 말한다. '이게 다 xxx때문이다'할 때 나오는 그런 개인이 아니라..). 두 시선의 해결책은 서로 다르다. 개인의 문제로 보는 관점에서는 개인을 변화시키기 위한 많은 방법들을 연구하고, 사회적 문제라고 보는 관점에서는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양 쪽 모두 우리 사회를 지탱해가는 중요한 일이지만,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많이 다투는 것 같다. 아무튼.. 제일 한심한 건, 어느쪽으로 생각하든 자신을 발전시키거나 세상을 바꾸려고 행동하지는 않고 비난만 일삼으며 방관하는 자세인 것 같다. 줄여 말하면 악플러.
이 책은 문제의 초점을 개인에 두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물론 사회적인 문제도 존재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현실이 바뀌기보다는 개인이 극복해나가는 것이 더 빠른 방법이다. 세상이 바뀌기만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와 비슷한 맥락의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실제로 그 책의 내용도 많이 인용하고 있다.
중간에 10년 법칙을 뒷받침하는 뇌의 구조와 발달 과정에 대해 자세한 내용들이 있지만 전문적인 내용인 것 같고, 마음에 와닿은 부분들만 옮겨적어봤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집중적인 선행 투자가 행해지고 나면 마치 두뇌 속에 도로망이 뚫린 것처럼 기회를 읽는 능력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그리고 관련 업무의 추진 능력 등이 놀랍도록 향상된다. 이러한 '지식 폭발' 단계에 들어서면 자기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영역의 진출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창조 또한 일정 기간 충분히 숙성된 다음에 이루어진다. 젊은 세대에서 속도를 중시하며 놓치기 쉬운 부분이다. 그래서 우리 인생은 일정 시점까지는 천천히 성장하지만 일정 시점에서 급격히 상승하는 2차함수의 그래프와 같은 모습을 한다. 어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와 성취에 도전하려면, 최서 10년 정도는 집중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그 10년째가 앞에서 말한 '일정 시점'이 된다.
바이올린을 연습할 때는, 반드시 박자를 지켜가며 천천히 연습해야 한다. 빠른 박자로 연습할 때는 뇌가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진정한 실력자가 되고 싶다면,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탁월한 인재를 위한 네 가지 조건
1. 도전 과제는 적당히 어려워야 한다. - 해결할 수 있는, 성취감을 주는 매번 새로운 과제들
2. 지속적으로 해당 지식의 정교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어야 한다. - 시간과 정성의 투입이 성과가 된다.
3. 실수나 실패할 수 있는 여지가 주어져야 한다. - 전문가가 가는 길에는 정답이 없다.
4. 피드백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진정한 전문가는 배우는 데에 인색하지 않다.
누구나 즐겁고 유쾌한 인생을 살기 원한다. 그러나 인생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투입하는 '일'이 즐겁지 않으면 어떻게 인생이 즐거울 수 있겠는가? 이렇게 생각하면 젊은 날부터 즐겁고 유쾌하게 일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무엇을 생각하는지, 무엇을 보고 읽는지, 무엇을 경청하는지,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우리는 자신의 두뇌 인프라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은 온전히 자신을 위한 투자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이런 행위를 자신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타인을 위해 일한다고, 늘 손해보고 있다고. 늘 그렇게만 생각한다면 헌신이나 집중 같은 단어는 당신 인생에 자리를 잡기 어렵다.
책 후기)
올해 들어 많이 느끼는 것 중 하나가 '피해 의식'이다. '왜 나는?'이라는 생각으로 끝없이 자기는 이렇게 살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현실을 부정하고, 작은 일 하나만 늘어나도 '내가 왜?'라는 생각, 그러면 또다시 '왜 나는?'으로 반복... 자기 삶을 자기가 사랑하지 못할 때 이런 생각들이 드는 것 같다.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면 들지 않는 생각이다.
이럴 때마다 중학생 때 개봉한 영화 '황산벌'이 생각이 난다. 전쟁은 정통성 없는 사람이 정통성 만들려고 하는 거다, 전쟁은 미쳐야 하는 거다,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사람은 이름 때문에 죽는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다 등 명대사가 정말 많지만, 난 다음 대사에서 가장 큰 감명을 받았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쌀 배달 가는 거다."
당나라 군대가 먹을 군량이나 옮기는 굴욕적인 일을 하게 된 대장군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무슨 일을 하든 이런 마음으로 주도적으로 한다면, 마지막 단락에서 나오는 것처럼 인생이 온전히 자신을 위한 것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공병호 씨는 매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새로운 글을 쓴다. 그리고 끊임없이 나오는 그의 책들은 그 글의 종합인 것 같다. 저자는 책에서 글을 쓰면 쓸수록 자기만의 두뇌 인프라가 정립되는 것 같아 책 쓰기가 쉽다고 하는데, 정작 책을 보면 부실한 부분들이 무지 많이 보인다. 최근에 나온 책들은 다를까? 별로 그럴 것 같진 않다.
평생을 공들여 한 권의 책을 쓰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매달 나오는 잡지처럼 고객의 취향에 맞게 같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 공병호 씨의 책은 후자인 것 같다. 다른 책들도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자료를 수집하며 무지 공들여 썼다기보다는 그냥 자신의 머리속에 정립된 사상을 믿고 쭉쭉 내는 책일 것 같다. 목차들을 봐도, 말하고자 하는 내용도 크게 많지는 않아 보인다. 이 책에서는 좋은 부분들이 많이 있었지만, 다른 공병호 씨 책들에는 별로 손길이 가지 않을 것 같다.
10년 법칙)
책을 오랫동안 많이 읽다 보니, 글을 통해 책을 쓴 사람이 대충 보인다...
이 책은 문제의 초점을 개인에 두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물론 사회적인 문제도 존재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현실이 바뀌기보다는 개인이 극복해나가는 것이 더 빠른 방법이다. 세상이 바뀌기만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와 비슷한 맥락의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실제로 그 책의 내용도 많이 인용하고 있다.
중간에 10년 법칙을 뒷받침하는 뇌의 구조와 발달 과정에 대해 자세한 내용들이 있지만 전문적인 내용인 것 같고, 마음에 와닿은 부분들만 옮겨적어봤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집중적인 선행 투자가 행해지고 나면 마치 두뇌 속에 도로망이 뚫린 것처럼 기회를 읽는 능력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그리고 관련 업무의 추진 능력 등이 놀랍도록 향상된다. 이러한 '지식 폭발' 단계에 들어서면 자기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영역의 진출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창조 또한 일정 기간 충분히 숙성된 다음에 이루어진다. 젊은 세대에서 속도를 중시하며 놓치기 쉬운 부분이다. 그래서 우리 인생은 일정 시점까지는 천천히 성장하지만 일정 시점에서 급격히 상승하는 2차함수의 그래프와 같은 모습을 한다. 어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와 성취에 도전하려면, 최서 10년 정도는 집중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그 10년째가 앞에서 말한 '일정 시점'이 된다.
바이올린을 연습할 때는, 반드시 박자를 지켜가며 천천히 연습해야 한다. 빠른 박자로 연습할 때는 뇌가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진정한 실력자가 되고 싶다면,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탁월한 인재를 위한 네 가지 조건
1. 도전 과제는 적당히 어려워야 한다. - 해결할 수 있는, 성취감을 주는 매번 새로운 과제들
2. 지속적으로 해당 지식의 정교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어야 한다. - 시간과 정성의 투입이 성과가 된다.
3. 실수나 실패할 수 있는 여지가 주어져야 한다. - 전문가가 가는 길에는 정답이 없다.
4. 피드백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진정한 전문가는 배우는 데에 인색하지 않다.
누구나 즐겁고 유쾌한 인생을 살기 원한다. 그러나 인생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투입하는 '일'이 즐겁지 않으면 어떻게 인생이 즐거울 수 있겠는가? 이렇게 생각하면 젊은 날부터 즐겁고 유쾌하게 일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무엇을 생각하는지, 무엇을 보고 읽는지, 무엇을 경청하는지,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우리는 자신의 두뇌 인프라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은 온전히 자신을 위한 투자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이런 행위를 자신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타인을 위해 일한다고, 늘 손해보고 있다고. 늘 그렇게만 생각한다면 헌신이나 집중 같은 단어는 당신 인생에 자리를 잡기 어렵다.
책 후기)
올해 들어 많이 느끼는 것 중 하나가 '피해 의식'이다. '왜 나는?'이라는 생각으로 끝없이 자기는 이렇게 살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현실을 부정하고, 작은 일 하나만 늘어나도 '내가 왜?'라는 생각, 그러면 또다시 '왜 나는?'으로 반복... 자기 삶을 자기가 사랑하지 못할 때 이런 생각들이 드는 것 같다.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면 들지 않는 생각이다.
이럴 때마다 중학생 때 개봉한 영화 '황산벌'이 생각이 난다. 전쟁은 정통성 없는 사람이 정통성 만들려고 하는 거다, 전쟁은 미쳐야 하는 거다,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사람은 이름 때문에 죽는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다 등 명대사가 정말 많지만, 난 다음 대사에서 가장 큰 감명을 받았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쌀 배달 가는 거다."
당나라 군대가 먹을 군량이나 옮기는 굴욕적인 일을 하게 된 대장군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무슨 일을 하든 이런 마음으로 주도적으로 한다면, 마지막 단락에서 나오는 것처럼 인생이 온전히 자신을 위한 것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공병호 씨는 매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새로운 글을 쓴다. 그리고 끊임없이 나오는 그의 책들은 그 글의 종합인 것 같다. 저자는 책에서 글을 쓰면 쓸수록 자기만의 두뇌 인프라가 정립되는 것 같아 책 쓰기가 쉽다고 하는데, 정작 책을 보면 부실한 부분들이 무지 많이 보인다. 최근에 나온 책들은 다를까? 별로 그럴 것 같진 않다.
평생을 공들여 한 권의 책을 쓰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매달 나오는 잡지처럼 고객의 취향에 맞게 같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 공병호 씨의 책은 후자인 것 같다. 다른 책들도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자료를 수집하며 무지 공들여 썼다기보다는 그냥 자신의 머리속에 정립된 사상을 믿고 쭉쭉 내는 책일 것 같다. 목차들을 봐도, 말하고자 하는 내용도 크게 많지는 않아 보인다. 이 책에서는 좋은 부분들이 많이 있었지만, 다른 공병호 씨 책들에는 별로 손길이 가지 않을 것 같다.
10년 법칙)
책을 오랫동안 많이 읽다 보니, 글을 통해 책을 쓴 사람이 대충 보인다...